정부가 3D프린팅 인력 천만 명 양성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3D프린팅 관련 정책을 속속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3D프린팅 산업에 대한 갖가지 이야기가 파다하다. 나우앤티비는 경기테크노파크 전략사업육성팀의 협조를 얻어 3D프린팅 산업을 둘러싼 모든
것을 집중 파헤쳤다.
도움말_경기테크노파크 전략사업육성팀
Q. 3D프린팅 붐, 왜 이렇게 거셀까.
A. 미디어에서 연일 3D프린팅을 다루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이 심혈을 기울이면서 3D프린팅 산업이 주목받는 것은 사실이다. 3D프린팅 산업이 제시하는 장밋빛 미래에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갖고 있다.
그렇다면 3D프린팅 산업을 우리나라의 상황에 접목해보자. 최근 '글로벌 기업가활동 모니터'(Global Entrepreneurship
Monitor, 이하 GEM)가 펴낸 '글로벌 리포트 2013'에 따르면 42개월 미만 초기 창업 중 36.5%가 생계형 창업이었다. 이는
GEM이 꼽은 26개 혁신경제국 중 가장 높은 수치다.
3D프린팅 산업에 주목하는 사람이 많은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분석된다.
3D프린팅을 활용한 서비스 창업에 도전하려는 사람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특히 3D프린팅은 기존의 절삭가공이 갖고 있는
단점을 해결하는 ‘적층가공’이라는 측면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장점은 부담스러운 설비투자 비용 등 한계에 부딪혔던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 등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와, 3D프린팅을 활용한 신규 사업기회를 포착하려는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Q. 3D프린팅 산업 정책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무엇인가.
A. 3D프린팅 산업 정책의 키워드는
두 가지다. 바로 ‘대중화’와 ‘제조공정의 변혁’이다.
3D프린팅의 대중화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1천만 인력 양성 계획과 관련이 깊다.
누구나 창의력만 갖고 있으면 3D프린팅을 통해 쉽고 빠르게 예비 결과물을 볼 수 있다. 따라서 3D프린팅이 국민의 창의성을 끌어내고, 향후
국가경쟁력으로 이어지리라 판단한 것이다. 3D프린팅은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개념과 일치하는 것이다.
3D프린팅 산업이 발달하면 더불어
현장의 제조공정이 발전하리라 본다. 미리 시제품을 볼 수 있기에 시간 및 예산을 아낄 수 있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이나 1인 창업자에게는 시장의
진입장벽이 낮아지는 기회가 될 것이다.
Q. 3D프린팅 교육기관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자신에게 맞는 교육 선택 기준은 무엇인가.
A.
3D프린팅 교육은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3D프린터 장비교육은 출력에 대한 교육, 3D모델링은 출력 전 설계에 대한 교육이다.
교육생은 3D프린팅 교육을 듣기 전, ‘자신이 왜 3D프린팅을 배우는가’를 고민해야 한다. 즉, 교육 선택 기준은 3D모델링을 활용하고자
하는 목적을 따져야 한다. 다음으로 어떤 분야의 디자인인지 고려해야 한다. 분야에 따라 대중적으로 활용되는 프로그램이 다르기 때문이다.
애니메이션, 귀금속 설계, 기계 설계, 건축 설계용 등 프로그램들은 고유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경기테크노파크는 3D프린터 장비교육
프로그램 1개, 3D모델링 교육으로 3개의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각 프로그램의 활용 소프트웨어(S/W) 및 교육 난이도가 상이하고 활용 목적도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활용 목적에 가장 부합하는 교육을 수강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3D프린터 장비교육 및 3D모델링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경기테크노파크에 문의하면 된다.
Q. 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나라에 3D프린팅 고급 인력은 존재하는가.
A. 3D프린터 제조에 관한
주요기술과 관련하여 우리나라는 후발주자다. 세계적인 동향을 살펴보면 현재 주요특허를 미국의 기업들이 거의 독점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도 독자 기술을 가진 기업들이 있으며, 앞으로 더욱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에 3D프린팅 고급 인력이 거의 전무한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3D프린팅이 나오기 전에도 이미 3D모델링은 존재했기 때문에, 3D모델링 전문가는 지금도 상당수 있다.
3D프린터를 활용하는 측면에서는 기존 3D모델링 인력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교육을 통해 이러한 인력을 더욱 늘리고자
한다.
Q. 경기테크노파크가 양성할 3D프린팅 고급 인력이 국가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3D프린팅 산업
중 3D모델링 고급 인력(이하 3D모델러) 수요가 예측되는 곳은 자동차, 선박, 스마트폰, 제조가공 등 IT제품 등 전체적인 디자인 틀을 만드는
분야다. 디자인 반영, 설계 노하우 등 종합적인 분석 능력을 갖춰 3D프린팅으로 시제품을 생산하는 업무라 할 수 있다.
교육을 받고
성장한 3D모델러는 국내 제조업의 경쟁력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더불어 3D모델러의 활약을 기반으로 삼은 서비스업이 발전할 것으로 관측된다.
경기테크노파크는 도내 3D프린팅에 대한 인식확대 및 활용을 통한 도내 제조역량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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